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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퍼펙트 피날레'

400m 계주 세계신기록으로 금<br>육상 첫 2회 연속 단거리 3관왕

베이징에 이어 런던에서도 가장 빛난 별은 우사인 볼트(26ㆍ자메이카)였다.

볼트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런던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네스타 카터, 마이클 프래이터, 요한 블레이크와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육상 사상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단거리 3관왕의 대기록을 수립한 것. 올림픽 통산 금메달 개수를 6개로 늘린 볼트는 역대 남자 육상선수 최다 금메달 4위에 올랐다. 1위는 9개의 칼 루이스(미국)와 파보 누르미(핀란드).

이번 대회 100m(9초63)와 200m(19초32)에서 세계기록에 못 미쳤던 볼트는 이날 계주에서 36초84의 기록으로 1년 만에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볼트 등 자메이카 선수들이 대구 세계선수권에서 찍은 37초04. 마지막 주자(앵커)를 맡아 라이언 베일리(미국)와 거의 동시에 최종 구간을 출발한 볼트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한 걸음 이상의 격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순간 세계신기록을 확인한 볼트는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8만 관중의 환호에 화답했다. 은ㆍ동메달은 미국(37초04)과 트리니다드토바고(38초12)가 차지했다. 볼트는 경기 후 "우리팀은 모든 것을 쏟아냈다. 세계신기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렇게 마무리하게 돼 정말 기분 좋다. 우리에게는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선수권 100m에서 부정출발 실격으로 낙담했던 볼트는 1년 만에 대반전을 이루며 자신의 말대로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선천적인 척추 측만 탓에 달릴 때마다 이곳 저곳에 통증이 유발됐지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업적을 이룩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꺾지 못했다. 이제 관심은 볼트의 질주를 언제까지 볼 수 있느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16년이면 볼트도 서른에 접어든다. 볼트는 차기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무척 힘든 일일 것 같다"며 "블레이크가 올라왔고 다른 젊은 선수들도 발전하고 있다. 남은 4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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