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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차세대 전자·통신산업 허브로"

달성산단 용지 23일 첫 공급

미래형 車·첨단기계 등 입주

지역경제도 활력 되찾을듯


대구가 기존의 섬유산업의 이미지를 벗고 미래형 자동차와 첨단기계, 차세대 전자·통신산업의 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조성중인 대구국가산업단지내 산업시설 용지를 오는 23일부터 본격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될 용지는 미래형 자동차업종 31필지(51만㎡), 첨단기계업종 6필지(13만㎡) 등 총 37필지 64만㎡로 분양 가격은 3.3㎡당 93만7,000원이다. 토지사용은 내년 12월 또는 2016년 12월부터 가능하다.

대구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었지만, 이번 달성 국가산단 부지공급으로 미래형 자동차와 첨단기계 등의 업종이 대거 입주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장용지를 공급하는 LH가 사업 재조정 등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영남권에 대규모 산업용지 공급이 사실상 전무했던 터라 공장용지 수요가 그만큼 높아 이번 국가산업단지 분양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H 관계자는 "최근 산업용지 부족에 따른 공장용지 분양 문의가 많고 특히 기존 대구권역의 공장 부지 가격이 폭등한 만큼 큰 호응이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대구국가산단은 88·중부내륙·경부·중앙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고, 국도 확장과 도심 연결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추게 됐다. 또 인근 달성 1·2차 산업단지와 지능형 자동차부품 시험장 등과 연계해 연구개발, 생산·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 새로운 경제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달성 산단, 테크노폴리스(미래형 복합도시), 성서산단 등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산업밸트는 도심과 금호강을 축으로 형성된 대구의 생산거점을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대구 남부권으로 확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며 "지난 10년간 정체됐던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산단 내에는 대구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투자전용지구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이번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 신청접수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이며 이후 국가산단 유치기업평가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입주대상 기업을 공시한다. 대금납부는 3년 분할(무이자) 납부조건이며, 중도금 대출이 최대 80%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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