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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일본 프로야구 구원왕 확정

7경기 남겨두고 37세이브

진출 첫해 위업 … 선동열 기록 '-1'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사진)이 일본프로야구 첫해 구원왕 등극을 확정했다. 오승환은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 경기에서 4대3으로 앞선 8회 초 1사 1, 2루에서 한신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시즌 37세이브(1승 4패)째를 기록했다.

8회 위기상황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를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대타 스즈키 세이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좌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1점 차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선두인 오승환은 이날 1과3분의2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쳐 2위인 스콧 매티슨(요미우리 자이언츠·30세이브)과의 격차를 7개로 벌리고 구원왕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이날 센트럴리그 정규리그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운 요미우리는 현재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매티슨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린다고 해도 37세이브로 동률이 돼 오승환은 공동 구원왕에 오른다.



아울러 오승환은 선동열 KIA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으로 세운 일본프로야구 한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38세이브)에 1개 차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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