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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스타타워' 매각작업 본격화
입력2004-10-13 17:22:19
수정
2004.10.13 17:22:19
론스타, 1兆대에 매수자 접촉 3년만에 3,000억 차익 예상
매각가격이 1조원대로 추산되는 강남 스타타워(사진)의 매각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최근 미국계 부동산투자회사인 CB 리처드앨리스와 씨티은행을 공동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20여개 해외 기관투자가들과 물밑접촉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예상 매각가격은 1조원대로 론스타는 3년 만에 3,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겨 연간 13%가 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스타타워 매수 참여자로는 최근 몇년간 SK증권과 동양증권, 대우증권 빌딩을 연달아 사들이고 있는 호주의 매쿼리은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스타타워는 단일 물건으로는 매각가격이 아시아 최대로 알려질 정도로 덩치가 크기 때문에 단독인수보다는 몇몇 기관투자가들이 복수로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도 대두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 형태로 자금지원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투자기간이 보통 3∼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론스타가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스타타워 매각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 같다”고 분석한 뒤 “현재 추정되는 매각가격으로 보면 론스타가 스타타워를 매입한 지 3년여 만에 40%가 넘는 매각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론스타는 지난 2001년 6월 현대산업개발의 ‘I타워’를 매입대금 6,632억원과 과밀부담금 등을 포함해 모두 7,000억원에 사들인 뒤 이름을 스타타워로 바꿨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지하 8층, 지상 45층의 인텔리전트 빌딩인 스타타워는 대지면적과 연면적이 각각 3,780평과 6만4,300평으로 삼성역 아셈타워나 여의도 63빌딩보다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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