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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은행장 송기진)의 '가족친화경영'이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잇단 노력은 직장에 대한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와 애사심을 이끌어내며 생산성 증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은행은 최근 송기진 행장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인구의 날' 행사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광주은행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노력을 정부가 인정한 것이다. '일-가정 균형 국민추천 경진대회'에서는 광주은행이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광주은행의 수상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아이 낳기 좋은 세상 경진대회'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11월에는 광주·전남 기업 최초로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4월에도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남녀 고용평등 우수기업' 대통령상을 받았다.
광주은행의 잇단 수상은 그 동안 펼쳐온 적극적인 가족친화경영 정책들 덕분이다. 광주은행은 임신과 출산, 가정과 직장의 양립, 육아문제 등 직원들의 애로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휴가나 휴직 지원, 직장보육시설 운영, 출산장려책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자녀 출산 직원에 대한 파격적인 특별승급제도는 관련 업계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출산을 장려하는 직장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면서 광주은행 직원들의 출산율은 전국평균(1.24명)보다 높은 1.85명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은행의 이 같은 가족친화경영은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 평균 대비 8배나 낮은 퇴사율은 직장에 대한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소통하는 조직문화는 생산성 증대로 나타났다.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은행과 직원들 사이에 강고한 신뢰는 임직원의 역량을 키우고, 기업의 핵심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급여나 승진, 복지, 보직 등에서 남녀 차별없는 직장문화는 직원 상호간 신뢰도를 높이고 보다 나은 근무조건은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의 재정위기 속에서도 광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400억원을 넘어서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배, 최근 10년 새 최대치를 달성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광주은행 박종광 부행장은 18일 "앞으로도 다른 모범 기업들의 좋은 사례를 적극 수용해 더욱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족친화경영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광주은행의 다양한 활동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임원급을 책임자로 하는 사회공헌사무국을 만들어 당기순이익의 5%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공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또 여수세계박람회와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F1코리아 그랑프리,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등 지역에서 치러지는 국제행사를 적극 지원하며 지역 금융기관의 입지를 확고히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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