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후아유> 첫방송에서 죽음을 맞이한 김재욱이 6일 밤 11시 방송되는 4회에 ‘영혼’으로 등장한다.
김재욱은 극중 형준 역을 맡아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죽어서도 죽지 못하고 영혼으로나마 소이현 곁을 지키는 판타지한 순애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 전부터 ‘영혼 연기’를 선보일 김재욱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 뜨거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사진 속 김재욱은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눈빛에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방송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후아유>를 담당하는 CJ E&M 이민진 PD는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영혼으로 등장하는 형준(김재욱 분)은 말 없이 시온(소이현 분)과 교감 하게 된다. 열 마디 대사보다,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눈빛과 표정으로 극의 판타지를 높일 예정”이라면서 “김재욱씨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이미지와 매력이 짧지만 임팩트 있는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6년 전 밀수사건현장에서 수사 도중 불미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김재욱(이형준 분)과 연인 김재욱의 죽음을 목격한 뒤 둔기에 맞아 뇌사상태에 빠진 소이현(양시온 분)의 모습이 차례로 펼쳐지면서 두 사람의 안타까운 관계가 그려졌다. 그로부터 6년 후 기적적으로 뇌사상태에서 깨어난 소이현은 ‘영혼을 보는 능력’을 갖게 되고 억울한 사연을 지닌 영혼들이 눈 앞에 나타나면서 공포와 혼란을 겪지만 왠지 모를 끌림에 의해 영혼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특히 2회에서 경찰청 유실물센터로 근무를 지원한 이유를 묻는 건우(옥택연 분)에게 시온(소이현 분)은 “그냥 끌렸어. 뭔가 날 기다리고 있는 것 같고.”라는 이야기와, 3회에서 왜 자신의 눈에 영혼이 보이는지 무속인 장희빈(김예원 분)에게 묻자 “언니(시온)가 보고 싶어하는 건 아니고?”라는 대답을 듣게 되면서, 시온이 유실물센터와 인연을 맺게 된 이유와 영혼을 보는 능력을 갖게 된 이유가 죽은 연인 형준(김재욱 분)과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복선들의 등장으로,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영혼’으로 등장하는 김재욱의 연기와 ‘코트녀 영혼’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질 4회는 6일 밤 11시 방송된다.
한편 ‘영혼을 보는 여주인공 시온(소이현)이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설정으로 한국판 ‘고스트 위스퍼러’로 불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후아유>(연출 조현탁, 제작 A story)는 6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뒤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지게 된 ‘시온’(소이현 분)과 직접 보고 만진 사실만을 믿는 ‘건우’(옥택연 분) 두 남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16부작 드라마. 경찰이라는 공통점 외에 전혀 다른 극과 극의 두 남녀가 경찰청 유실물센터에 남겨진 물건 속 영혼들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다. 여기에 시온의 죽은 남자친구 ‘형준’(김재욱 분)이 영혼으로 등장해 흥미로움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CJ E&M)
/이지윤 기자 zhir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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