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소아과·피부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6명으로 짜인 응급의료팀은 이날 오전 피해 지역인 타클로반에 들어가 이재민 600여명을 진료하는 등 의료지원 활동을 한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현지에 병원이 모두 무너지고 시신이 방치돼 전염병으로 2차 피해가 일어날 우려가 있어 의료구호활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서 기아대책은 지난 9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긴급 구호단을 필리핀에 보내 구호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2차 의료구호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민간 의료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열린의사회도 16일 태풍 피해지역 구호에 나설 선발대 의료봉사단을 필리핀에 파견하고, 의료물품이 담긴 긴급구호 장비 500인분을 필리핀 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의료봉사단에는 응급의학과·소아과·내과·외과 등의 의료진과 약사, 간호사,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태풍 피해지역 주민을 위한 진료와 각종 봉사를 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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