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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게임산업협회장 "자율·사회공헌·성장 키워드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바꿀것"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전체 매출의 1% 수준인 업계의 사회공헌활동 비중을 2%로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협회 명칭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남경필(사진) 신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5선 국회의원인 남 회장은 지난 20일 임기 2년의 차기 협회장에 추대된 뒤 이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취임했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 게임협회 수장을 맡은 남 회장은 "정부가 최근 강제적 셧다운제와 게임시간선택제 등 각종 게임 규제를 강화하면서 게임산업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게임산업의 규제 완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 규제가 많은 나라 치고 선진국이 된 사례가 없고 게임산업 역시 업계의 자율이 우선해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발전할 수 있다"며 "앞으로 협회를 자율과 공헌, 성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이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협회 명칭을 바꾸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게임업계가 사회공헌활동을 다방면에서 펼치고 있는데 국민들은 아직까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현재 매출 대비 1%인 사회공헌활동 비중을 임기 내에 2% 수준으로 늘리고 홍보활동도 한층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게임업계가 자발적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야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에도 변화가 뒤따를 수 있다는 얘기다.

남 회장은 이어 협회명 변경과 관련해서도 상당 부분 회원사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산업협회라는 명칭에 부정적인 인식이 각인돼 있다고 판단되면 협회명에 '게임'을 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과거 한나라당에서 당명을 바꾼 뒤 정치쇄신에 성공한 것처럼 게임산업협회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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