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컬버 스타벅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해 "현재 중국 48개 도시 500여곳에서 운영하는 매장을 오는 2014년까지 1,50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공격적 행보는 중국의 무궁무진한 성장잠재력 때문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는 중국 커피시장이 2015년 45억위안(8,100억원) 규모로 성장해 지난해(29억위안)보다 55%가량 덩치를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나 중국은 차문화가 발달해 커피 소비량이 다른 나라보다 적은 편이다. 중국커피산업연합회(CCIA)는 2011년 중국인이 한해 평균 석 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평균인 240잔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반대로 보면 커피 문화가 뿌리를 내릴 경우 폭발적 매출성장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의 상가임차료와 인건비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1월 결산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 스타벅스 아태 지역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4.6%로 미주 지역의 21.8%보다 크게 높았다. 같은 매출을 올려도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은 중국 매장이 50% 이상 많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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