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지상파 최초로 3D로 구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SBS는"'TV 속 움직이는 세상 더 3D'와'2013 아이 러브 인 시즌 4'를 방송한다"며"그 동안 쌓아온 3D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지상파 3D 정규 프로그램과 광고를 방송한다"고 4일 밝혔다.'TV 속 움직이는 세상 더 3D'를 통해서는 매월 한 편씩 10개월에 걸쳐 기존 SBS의 2D 콘텐츠를 3D로 선보인다. 1회에는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수상한 가정부', 예능프로그램'런닝맨'·'SBS 인기가요'등을 방송하고 2회부터는 소녀시대·카라 등 한류 주역 아이돌그룹의 K팝 콘서트를 3D로 내보낸다.
지식 강연 프로그램'2013 아이 러브 인 시즌 4'에서는 박재희, 강신주, 정목 스님, 데니스 홍 등의 강연을 3D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제작 시작부터 3D로 만들었다.'TV 속 움직이는 세상 더 3D'는 오는 9일부터 매월 한 편씩 방송되고,'2013 아이 러브 인 시즌 4'는 오는 16일부터 매주 전파를 탄다. 두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은 모두 토요일 밤 12시15분이다.
프로그램들을 3D로 시청하려면 지상파 안테나로 직접 수신해 가상채널 6-3을 열어야 하며,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는 불가능하다. 또 수신 지역이 서울과 수도권 일부에 한정되고, 3D TV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부 3D TV는 업그레이드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SBS는 이 두 프로그램 앞에 붙는 일부 광고도 3D로 방송할 계획이다. SBS 관계자는"3D 카메라는 렌즈가 하나 더 있는 등 장비 자체가 기존과 다르고, 상황마다 담당 PD가 3D 영상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낯설다"며"그러나 시청자는 2D에서 볼 수 없는 현장의 생생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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