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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ㆍ성별ㆍ세대 골고루 등용하는 대탕평책 펼칠 것"

“지역ㆍ성별ㆍ세대 골고루 등용하는 대탕평책 펼치겠다”…문재인“기대크다”

문재인 메르켈 반기문 통화 추가 굵은 글씨가 고친 부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우리 사회는 앞으로 소외되는 분 없이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대통합이고 경제민주화이며 국민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인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합의 첫 행보로 이날 오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 전화를 걸어“앞으로 국민을 위해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치열하게 선거를 치렀지만 이게 다 국민의 삶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선택 받고자 함이 아니었겠느냐"며 문 후보를 위로했다.

문 후보는“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 기대가 크다.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제가 당을 책임지고 끌어갈 수는 없겠지만, 민주당이 국정에 정파와 정당을 넘어서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양당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인은 또 이날 대국민 성명에서 지역ㆍ성별ㆍ세대를 따지지 않고 골고루 인재를 등용하는 대탕평책과 성장의 열매가 공생과 분배로 이어지는 균형경제를 역설했다.



그는“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사는 상생과 공생의 정신이 필요하다”면서“상생과 공생의 정신이 정치ㆍ경제ㆍ사회 곳곳에 스며들도록 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어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와 젊은이들의 일자리에 대한 고민과 고통이 여전히 크다”면서“국민 모두가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청년들이 즐겁게 출근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선기간 국민들에게 약속한 ▦경제민주화 ▦소득계층별 차등화된 반값등록금 ▦0~5세 무상보육 ▦암 등 중증질환 100% 건강보험 적용 ▦신불자 322만명 부채경감 등의 공약을 흔들리지 않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과 공생이 각각 따로 가는 경제구조가 아니라 수레의 두 바퀴처럼 시너지 효과를 내는 패러다임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뚜렷이 나타난 지역 간, 세대 간, 계층 간 갈등과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대통합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그는 “과거 반세기 동안 극한 분열과 갈등을 빚어온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로 끊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지역ㆍ성별ㆍ세대의 사람을 골고루 등용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저녁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독일 최초의 여성 지도자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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