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의 이 30초짜리 영상광고는 타임스스퀘어에서 가장 큰 전광판인 TSQ에 3일(현지시간)부터 상영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하루 50번, 한 달간 총 1,500회 노출될 예정이다.
광고를 기획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8)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자국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등 '문화공정'을 시작했다"며 "이에 맞서 우리 음악인 아리랑을 지키고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광고를 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광고는 각계 유명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등에 나섰던 배우 차인표와 안성기, 프로야구 스타 박찬호 등이 무료로 출연했다. 차인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 한다"며 "우리 것의 소중함을 함께하고자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서커스에 아리랑 광고 1탄을 올렸던 서 교수는 "이 광고파일을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실시간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타임스스퀘어에 독도와 동해, 비빔밥, 아리랑 등 6차례 광고를 냈다. 이런 콘텐츠를 모아 내년에는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세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광고는 6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 문화의전당 등이 함께 주최한 '또 하나의 애국가-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의 장면을 활용해 제작했다. 광고비는 경기도 등이 전액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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