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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독립신문 등 7종 15만여건 DB 구축…20일부터 일반에 공개
해방 전후의 정치·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고신문 7종이 20일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 자료로 공개된다. 신문 자료는 당시의 정치·사회·생활상은 물론 연재소설이나 광고 등을 통해 문화·유행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등 과거를 알 수 있는 통로 구실을 할뿐만 아니라 사료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민신보·독립신문·대한독립신문(민보)·독립신보·민중일보·조선중앙일보·중앙신문 등 1939~1949년 사이의 근대 신문 7종, 14만 6,736건의 기사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디브러리(www.dibrary.net)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7종의 고신문 DB는 해방 직후 좌우익의 첨예한 대립 기사, 조선인의 관점에서 쓴 세계정세 기사 등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효석의 마지막 장편 소설 ‘푸른 탑’이 연재된 국민신보, ‘국사 강좌’ ‘지사(志士)’의 추억’ ‘명사의 편영(片影)’ 같은 역사 연재물이 다수 게재된 민중일보 등 14만 6,736건에 달하는 고신문 자료는 학술연구는 물론 방송·영화 등 콘텐츠 창작활동에도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국가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역사적이고 사료적 가치가 높은 귀중본 DB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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