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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대신 어르신으로 서울시 공식 용어 채택

나이 든 사람을 가리키는 말 '어르신'이 서울시 공식 용어로 채택돼 앞으로 '노인(老人)'을 대신한다.

서울시는 노인을 바꿔 부를 수 있는 이름 공모를 통해 어르신을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아울러 '노인복지관'은 '어르신복지관'으로 바뀌며 '경로당'은 '어르신사랑방'과 함께 불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나이 든 사람의 경험과 지혜에 대한 공경,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새 이름으로 어르신이 뽑혔다"며 "공문서 및 행정용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 6월18일부터 7월6일까지 노인 대체 명칭을 공모했으며 '큰어른' '어진이' 등 모두 2,046건이 접수됐다. 시는 시민과 어르신명예부시장, 한글학회 관계자 등과 함께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어르신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어르신복지관은 새로 짓는 시설부터 바로 적용하지만 경로당은 지금 이름 속에도 공경의 의미가 담겨 어르신들도 선호하는 만큼 새로 등록되는 시설에만 어르신사랑방이라는 말을 함께 쓰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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