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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 봄바람 부나] 모델하우스 가보니

"낡은집 전세금 올려주느니 차라리 사자"

평일에도 30~40대 실수요자 대거 몰려

6일 문을 연 청라 파크자이 더 테라스 모델하우스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청라 자이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데 2억원의 전세 보증금에다 1억원 정도 돈을 보태 집을 살 생각으로 방문했습니다. 계속해서 오르는 전세금을 마련하기보다 이참에 내 집을 마련해서 마음 편히 살아볼 생각입니다."

6일 기자가 방문한 인천광역시 서구 연희동 '청라 파크자이 더 테라스' 견본주택 현장.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견본주택 개관 한 시간 전부터 몰려든 방문객들이 200m가량 길게 줄을 늘어섰다. 당초 견본주택에 마련된 주차공간이 부족해져 추가로 마련한 주차장을 운영했을 정도. 여기에 '청라제일풍경채2차' 등 향후 청라지구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 분양 관계자들이 홍보 열기를 더하면서 봄 분양대전이 본격화했음을 실감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눈에 띄는 점은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30~40대 젊은 수요층이 '내 집 마련'에 강한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이다. 대부분 청라지구·인천 등에 전세로 거주하는 이들은 아파트 평면, 단지 조경, 청약 조건 등을 꼼꼼히 살피면서 현재 전세 보증금과 분양가의 차이를 따져보고 있었다.

일산 거주자인 30대 이모씨는 "낡고 오래된 아파트의 전세금을 계속 올려주느니 깨끗하고 향후 집값 전망이 괜찮아 보이는 청라지구에 살고 싶다"며 "단지 인근 학교도 평가가 괜찮고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청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분당신도시 오리역 인근에서 견본주택을 연 '기흥역 지웰푸르지오'에도 내 집 마련을 계획한 젊은 수요층이 대거 몰렸다. 입장 이후 내부 평면을 살펴보려면 또다시 5분가량 대기해야 했고 청약상담 역시 대기번호를 받아야 가능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30~40대 방문객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셋값에 질색하면서 새 아파트에 거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용인에 사는 김모씨는 "회사가 멀지 않은 위치인데다 역세권 주상복합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전셋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분양을 받는 것이 예전만큼 부담스럽지는 않아 분양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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