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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한국GM 2015년형 '쉐보레 올란도'

부드러운 핸들링에 가속력 일품

다소 좁은 엑셀 공간은 흠


한국GM의 모든 차종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인업은 쉐보레 브랜드의 레저용 차량(RV)들이다. 쉐보레의 RV 차종들은 작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려 19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GM은 최근 쉐보레 RV 라인업의 대표 차종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니밴 '올란도'의 2015년형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아차 '카니발', 혼다 '오딧세이', 도요타 '시에나' 등 경쟁차종이 만만치 않은 미니밴 시장에서 고객들을 꾸준히 늘려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 같은 한국GM의 의지가 담긴 2015년형 올란도를 추석 연휴 기간 서울 양재동에서 경기도 일산까지 시승해 봤다.

먼저 시승에 앞서 외관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첫 인상은 큼지막한 미니밴이면서도 마치 소형 박스카를 확장해 놓은 것처럼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다. 차량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등 내부 디자인도 흠 잡을 데 없이 깔끔했다.

본격적인 시승에 들어가자 36.7㎏·m의 강력한 토크로 죽죽 밀어주는 힘이 일품이었다. 1,705㎏의 중량이 무색할 만큼 정지 상태에서 치고 나가는 순간 가속력도 훌륭했다.

또 시내주행에서 차선 변경 시에 가벼운 핸들링도 부드럽게 이뤄졌고 디젤 엔진을 장착했음에도 큰 소음은 느껴지지 않았다.



또 미니밴임에도 불구하고 세단에 가까운 시트 구조와 2열 시트가 완전히 접히는 기능을 통해 넉넉한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도 매력이다. 맨 뒷좌석의 3열 시트 역시 성인 남성이 앉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맨 뒷좌석의 승객도 충분한 시야를 확보해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올란도지만 가장 큰 매력은 운전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듯한 안전장치들이었다.

우선 2015년형 올란도에는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FCA),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SA) 등이 추가로 적용돼 시시각각 넋을 놓고 방심하는 운전자들을 일깨운다.

또 차량 계기판에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표시해 운전자에게 이상 징후를 끊임없이 경고하는 시스템도 믿음직스러웠다.

"다양한 안전장치들을 통해 마치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대한민국 가장의 이미지를 구현한 듯한 차"라는 어느 네티즌의 평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다만 엑셀레이터를 밟는 공간이 지나치게 좁아서 오른쪽 무릎이 기어 노브가 있는 콘솔에 자꾸 닿는 점은 주행감을 떨어뜨리는 단점으로 여겨졌다. 가격은 2,295만~2,87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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