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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판매 부진은 일시적 현상일 뿐 뉴 3·7시리즈 출시 땐 분위기 달라질 것"

■ 로버슨 BMW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

친환경차 미래는 'PHEV'… 현대차 큰 발전 예의주시


"한국에서 BMW가 너무 많이 팔려 희소성이 줄었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작년 한국 시장 판매량은 4만대 정도인데 아직 우리 목표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더 늘려나갈 것입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이안 로버슨(사진) BMW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은 한국 시장의 판매 부진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희소성이 줄었다고 하기에는 여전히 BMW가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한국에는 BMW 코리아라는 좋은 사람들, 그리고 좋은 딜러가 있다"며 "'더 뉴 3시리즈'와 '신형 7시리즈'가 출시되면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로버슨 사장은 특히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Mr.Kim)을 직접 언급하며 "뛰어난 비즈니스 역량으로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시장이 매년 성장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추켜세웠다. 또 "BMW 그룹이 한국에 투자한 드라이빙 센터 등 BMW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 출시될 예정인 '더 뉴 3시리즈'의 디자인이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3시리즈'는 BMW 전체 판매량의 25%를 차지할 만큼 가장 많은 고객이 선택한 차"라며 "기존 디자인을 크게 개선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말했다. 다만 "고객들이 조금 더 만족할 수 있는 부분만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차의 미래는 하이브리드 보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그는 "플러그인 하이브라이드는 최대의 퍼포먼스를 내면서도 더욱 친환경적인 진보된 기술"이라며 "'더 뉴 3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라이드 모델이 내년 출시되면 친환경차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안 로버슨 사장은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약진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동차의 큰 발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과 관련된 기업, 연구소 등과 교류를 늘리며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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