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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 국제 전세편 운항 대폭 증가

적자 투성이 지방공항이 지난해 국제 전세편 항공기 운항편수 증가로 다소 숨통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부정기로 여객을 실어나른 국제 전세여객 항공편은 2009년 1,631편에서 3,456편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방공항을 이용한 전세편이 1,794건으로, 2009년(709건)에 비해 2.5배 이상 늘어났다. 국내 저가항공사가 전년대비 4.5배 증가한 331편의 전세편을 지방공항에서 띄웠고, 국내 대형항공사도 2009년 50편에서 작년에는 642편의 전세편을 운용했다. 또 외국항공사 전세편의 지방공항 운항도 전년보다 약 40% 증가했다. 행선지별로는 김해공항에서 대한항공이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132편으로 가장 많았고 김해~하네다 87편, 제주~항저우 84편, 제주~오사카~괌 74편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운항 증가는 경기회복에 따라 지방의 항공수요가 증가하고, 국내 저비용항공사가 틈새시장을 노린 영업전략을 편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도 정책적으로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전세편 운항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허가해준 것도 한 몫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과 같은 국제 전세편의 지방공항 취항 활성화가 상당기간 유지되면 지방공항의 국제선 정기선 노선 신규 개설 및 확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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