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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임 "서울 양천갑 출마"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이 30일 오는 4∙11 총선에서 원희룡 전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양천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양천갑은 원 전 최고위원이 3선을 하며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이번 총선에서 원 전 최고위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김해진 전 특임장관과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정 의원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례대표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 서울의 발전과 안정의 표본지역인 양천갑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따뜻한 시장경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제 소신을 심판 받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민주통합당은 자신들이 태동시킨 한미 FTA마저 심판하겠다는 억지와 오만에 부끄러워할 줄도 모른다"며 "21세기 미래형 명품공동체로 그 위상을 높여야 할 양천갑에도 선동정치가 주는 위기의 파편이 튈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세지역에 출마하는 이유로는 "양천갑 지역에서 나타나는 중산층의 위기, 양극화, 한나라당의 불신 등 산적한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한나라당은 양천갑을 사수해야 그 정체성과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천갑은 당에서 결정한 '비례대표 텃밭 배제 원칙'이 적용되는 곳으로 '전략공천 20%' 지역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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