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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은행제등광주시 환경정책 세계 9개도시에 수출한다
입력2011-09-29 09:51:37
수정
2011.09.29 09:51:37
탄소은행제도를 포함한 광주시의 우수 환경정책들이 전 세계에 수출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2011 도시환경협약(UEA) 광주정상회의’에서 미국 샌안토니오 등 전세계 9개 도시와 환경정책 협력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들 도시는 샌 안토니오와 필리핀 일로일로, 일본 도야마와 사카이, 아프리카 베냉의 아보메이, 모잠비크 마푸토, 세네갈 나이로두립, 카메룬 바멘다, 그리고 스리랑카의 마탈레시 등 모두 9곳이다.
이들 도시들은 정상회의 기간에 시장 또는 부시장이 방문, 강운태 광주시장과 특별면담을 갖고 양 도시간의 환경정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제도 벤치마킹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사전 합의했다.
사전협의에서 이들 도시들은 탄소은행제도 등 광주시의 앞선 환경정책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탄소은행제도는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간부문 저탄소정책이다.
탄소은행제는 각 가정에서 일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경우 현금으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정책으로 광주시 전체 54만세대 가운데 23만세대가 가입한 상태이며, 2012년까지 전 가구 가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무등산 중봉 군부대 및 증심사 상가지구 등 환경 훼손지 복원사례, 폐선부지와 도심 공공기관 이전터를 시민들의 참여로 도시 공원으로 만든 사례, 도심 나무심기 등 앞선 녹색정책들을 MOU체결 도시들에 전파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이들 도시들과 친환경 미래산업, 에코폐기물 에너지타운 건설 등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산업전반에 대한 정보교류, 공무원 상호연수, 문화교류 등도 추진키로 했다.
신광조 UEA광주정상회의 사무총장은 “광주시에는 세계 각 도시들이 벤치마킹할 독창적인 환경정책이 많다”면서 “환경정책 수출이 성사되면 광주가 녹색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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