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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309일만에 땅으로 내려왔다

한진重 사태 완전 타결

한진중공업 사태가 10일 완전 타결돼 고공농성을 벌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한진중 노조는 1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해고자를 비롯해 전조합원 700여명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사는 지난 9일 '1년 내 재고용'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이날 노조가 조합원 총회를 마무리할 때쯤 김 지도위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경찰이 투입되는 바람에 타결 직전에 무산됐고 총회 역시 하루 연기됐다. 이날 오후에는 1월6일부터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309일째 고공농성을 벌여온 김 위원을 비롯한 크레인 농성자 3명도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김 위원 등은 영도조선소를 빠져나와 건강검진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위원은 체포영장(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이 발부된 상황이기 때문에 검진 이후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게 된다. 사측 관계자는 "조선소의 모든 독에 대한 수리 보강 작업을 마쳤고 고부가가치선 전문 건조 조선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회사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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