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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미국 철강업계까지 타격…US스틸 추가 감원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가 에너지 업계를 넘어 철강 업계까지 강타하면서 미국에서 제철 노동자들의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US스틸은 12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주 키와틴에 있는 철광석 공장을 5월 13일부터 일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US스틸 전체 철광석 생산량의 27%를 생산하고 있다. 공장이 폐쇄되면 412명의 근로자도 일자리를 잃게 된다. 회사 측은 “회사의 철강 재고가 많은 데다가, 북미 내 수요와 생산량을 맞춰 가는 과정에서 공장을 일시적으로 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오하이오 주와 텍사스 주에 있는 공장도 이번 주부터 가동을 중단해 756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국제 유가가 지난해 6월과 비교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떨어져 원유 채굴장치 수요가 줄고 있다. 오일 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에 따르면 이달 초 현재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치는 922개로 2011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외국으로부터의 철강 수입이 늘어나는 것도 미국 철강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철강 수입은 1년 전보다 무려 25%나 증가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40%나 늘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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