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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건설업체 대표가 50억원을 출연해 홀로 사는 노인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복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송승헌(64ㆍ사진) 동원건설㈜ 회장. 송 회장은 오는 20일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사회복지법인 '백송'의 설립 총회를 열 계획이다. 송 회장은 "40여년 이상 지역에서 건설업을 하면서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풍토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최근 홀로 사는 노인 등 불우계층에 대한 생활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복지법인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회복지법인은 송 회장이 우선 30억원의 현금을 출연, 설립한 뒤 2년 내에 20억원을 추가로 내 모두 50억원 규모로 만들 예정이다. 또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ㆍ저소득층 등 불우이웃을 매년 400여명 선정해 출연금에서 나오는 연간 이자수익 2억여원을 생활지원금이나 장학금 등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동원건설은 송 회장의 아버지가 지난 1957년 설립한 충북 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이며 송 회장은 흥덕로타리클럽 회장 등을 맡으면서 그동안 불우이웃돕기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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