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불우 이웃을 위한 부산지역 기업들의 ‘사랑의 김장 담그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롯데관계사들은 오는 6일 연말연시를 맞아 사직구장에서 지역민과 사랑을 나누기 위한 ‘1만포기 김장 담그기’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지역 롯데관계사 임직원을 비롯해 부산시청 공무원, 부산 식약청과 소방본부 임직원,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부산여성NGO연합회,육군 제 53 보병사단 장병 등 5백여명이 참여하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선수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들어가는 절임배추는 1만포기, 총 2만 킬로그램이 사용될 계획이다. 행사는 부산지역 롯데관계사가 비용의 전액을 지원하고 담긴 김장은 ‘부산시’에 전달해 소외이웃에 나눠주게 된다.
롯데백화점 박호성 영업 2본부장은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 동안 부산지역 롯데관계사에 보여주신 시민들의 끝없는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교직원들도 ‘사랑의 김장’을 담가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했다.
해운대백병원 봉사단 70여명은 2일 김해에 위치한 한 김치공장에서 배추 1,500kg을 구매
한 뒤 직접 김장을 담아 총 320여 박스를 만들었다. 이날 담근 김치는 해운대구 및 기장군
에 거주하는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 어르신들을 찾아 직접 전달됐고 잔여분은 4일 해운대구
청과 기장군청을 직접 방문해 기증할 예정이다.
황태규 해운대백병원 원장은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해운대백병원이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에 봉사하는 사랑받는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1: 부산지역 롯데 관계사가 지난해 사직구장에서 진행한 ‘사랑의 김장담그기’행사.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김사율 선수 등이 직접 김장을 담그는 장면.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사진설명2: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교직원들이 지난 2일 담근 김장을 지역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제대 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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