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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미국 금리인상 시기' 옐런의 입 주목

이번 주 예정된 글로벌 경제 일정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어떤 식으로 내놓을 지가 특히 관심이다. 지난 주부터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라크 사태는 당분간 글로벌 투자 변동성을 높이는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은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연다. 최근 고용 시장을 비롯한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이달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32명의 투자은행(IB) 이코노미스트 모두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제로 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100억 달러의 추가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달엔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 이 자리에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선제 안내가 있을 예정이다. 만일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경우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미국에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4분기 경상수지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의 이라크 점령 사태로 또 다시 부각되고 있는 중동 지역 정정 불안 사태는 당분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경제 외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시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최근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이라크 사태가 부각된 지난 12일 8.3% 치솟았다. 국제 유가도 지난주 9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글로벌 자산 시장 전체가 이라크 사태 추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에 벨 쉐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상황을 둘러싼 잠재적 불확실성이 아주 많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투자 불안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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