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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연초에도 '감원 태풍'

IBM·알코아등 대규모 구조조정·감산

연초에도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최악의 경기침체기를 맞아 실업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IBM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이 달 중 대대적인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IBM 직원들은 1월 하순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으며, 감원 규모는 지난 2002년 1만5,600명 이래 사상 최대인 1만6,000명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수년 동안 직원 수를 줄여온 IBM은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감원관련 비용으로 각각 2억7,200만달러와 3억1,800만달러를 지출했다. 솔라리스 에셋매니지먼트의 티모시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IBM의 감원은 곧바로 감산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도 이날 전체 인력의 13%에 해당하는 1만3,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스 클레인펠드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속한 결단이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알코아는 이번 감원으로 전체 생산량의 18%정도인 연 75만톤을 감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알루미늄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이번 결정을 내렸으며, 총 9억5,0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50%줄이고, 임금도 동결하는 등 현금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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