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영일ㆍ포항) 라인'을 향해 칼을 겨눈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정 의원이 지도부 입성에 성공할 경우 치열한 권력투쟁으로 비쳐지는 영포라인과 대결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정 의원은 현실적으로 당 지도부 경선에서 당 대표보다는 최고위원에 더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우산 '라이벌' 친박근혜계 이성헌 의원을 넘어서야 하는데다 친이계 표는 안상수ㆍ나경원 후보, 소장파 표는 홍준표ㆍ김성식 후보와 각각 나눠가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원조 소장파 남경필 후보와 단일화 이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막판 저력을 보여준 데 주목하는 시선들도 있다. 자신감이 붙은 그는 전당대회 전날인 13일 "1년 내 한나라당의 쇄신을 이루지 못한다면 사퇴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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