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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건설비용, 3조6,000억원 이상

오는 6월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의 경기장 건설비가 3조6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정부 회계자료를 인용, 본선이 열리는 12개 경기장의 건설비가 80억520만6,000헤알(약 3조6,6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개 경기장의 좌석 수는 총 66만8,813석이며, VIP석을 포함한 좌석당 평균 건설비용은 1만2,000헤알(약 550만원)이다.

경기장 건설비와 좌석수를 비교해 산출한 좌석 당 건설비용은 수도 브라질리아 경기장이 1만9,490헤알(약 893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마나우스 1만5,051헤알(약 690만원), 리우데자네이루 1만3,352헤알(약 612만원), 쿠이아바 1만2,858헤알(약 590만원), 살바도르 1만2,524헤알(약 574만원), 상파울루 1만2,058헤알(약 552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2개 경기장 중 지금까지 완공된 곳은 9곳으로, 개막전 경기장인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Arena de Sao Paulo),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Arena Pantanal),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Arena da Baixada) 등 3곳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브라질 정부는 경기장 건설 공사가 끝나는 시점을 5월 중순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경기장만 짓고 주변 시설은 제대로 정비되지 않는 곳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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