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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출 증가율 4개월째 전국 최고

지난달 작년보다 15.3% 늘어<br>시,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대구지역 수출 증가율이 유럽의 재정위기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4개월 연속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지역 수출은 5억 8,700만달러로 지난해 8월 대비 15.3% 늘었다. 이에 따라 대구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수입은 2억7,8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3.5% 감소해 무역수지는 3억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대구의 누계 수출 증가율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6%가 증가한 46억6,300만달러를 기록,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 1.5%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지역 수출실적이 호조세를 유지하는 것은 유럽연합(EU)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이 철강금속, 플라스틱고무 및 가죽제품의 증가에 힘입어 0.7%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홍콩, 베트남,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대구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는 수출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전시회 대형부스 및 개별참가 지원을 확대하고, 동남아, 일본 등으로 무역사절단을 추가 파견하는 등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008년 세계경제 위기를 겪으며 연구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수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해외마케팅 사업을 계속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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