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1955~1963년생,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13%를 차지하며 인구피라미드의 두터운 층을 이루고 있다. 현재 이들은 50~58세로 은퇴를 직전에 두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금융회사들은 앞다퉈 연구소를 만들어 베이비부머에 대해 연구하고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빈곤한 노후를 맞는 베이비부머를 줄이기 위해 사회 전체가 머리를 싸매고 있다.
그러나 정작 베이비부머 본인들은 은퇴에 대해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을까? 본인이 실제로 하고 있는 구체적인 노후 준비는 얼마나 될까? 노후 생활에 대한 준비는 다양한 각도에서 이루어지겠지만 일단 재무적인 이슈에만 보자.
사회적으로 크게 관심은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은퇴 이후 정확한 재무진단을 내리고 구체적인 계획, 전략을 가지고 있는 베이비부머는 극히 적다. 은퇴 후 창업이나 투자를 무리하게 감행해 실패한 사례는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무슨 일이든 성공을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치밀한 계획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은퇴 이후 남은 기간 약 40년, 이 긴 기간에 대한 명확한 재무 목표와 계획이 없다면 성공적인 은퇴생활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그럼에도 대다수 베이비부머는 본인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재무설계를 받아보지 못하고 막연하게 머릿속으로만 그려보며 은퇴를 맞이하는 실정이다.
이유는 세 가지다. 우선 이들에게 아직 재무설계는 낮설다. 이와 관련한 투자자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은퇴 후 재무설계를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재무설계에 대한 개념을 알더라도 본인 혼자 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은퇴설계를 제대로 못하는 이유다. 은퇴 후 필요한 자금은 단순히 은퇴 후 연 생활비에 기대여명을 곱한 금액이 아니다. 재무설계에는 물가상승률, 자산운용수익률에 의한 현재가치와 미래 금액의 차이가 존재하고 국민연금ㆍ 개인연금과 같은 연금자산에 대한 고려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혼자 하기 어려우니 전문가를 찾아야 하는데 본인의 자산규모나 가족사항을 자세히 밝히기를 꺼려해 제대로 은퇴설계를 받지 못한다.
은퇴 후 삶의 대해 마음 한구석에 걱정만 쌓여가고 있다면 지금 당장 믿을 수 있는 금융회사에 연락해 은퇴설계상담을 받아보자. 보험회사만 은퇴설계를 하는 것이 아니다. 자산관리에 특화된 금융회사를 찾아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은퇴설계를 하고 나면 막연한 걱정은 사라지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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