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문학비평가인 손장순(사진) 전 한양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지난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대 대학원에서 현대 프랑스 문학을 연구했으며 한양대 불문과 교수를 지냈다.
1958년 '현대문학'에 단편 '입상' '전신'이 추천돼 등단했으며 '한국인' '대화' '세화의 성' 등 20여권의 소설집을 펴냈다. 한국여류문학상(1967년), 펜문학상(1996년), 유주현문학상(2008년) 등을 받았다. 2011년에는 문학연구 진흥을 위해 모교인 서울대에 20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또 신아일보와 한국경제신문의 이사와 주필을 지낸 남편 고(故) 임승준씨를 기리기 위해 2005년 '임승준 자유언론인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최희승(재미 사업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8시40분. (02)3010-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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