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는 23일(현지시간) 개회해 연립여당의 지지를 받는 스타브로스 디마스 대통령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했으나 정원 300명 의원 중 168명만 지지했다. 대통령 선출을 위해서는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표 확보해야 한다.
오는 29일 예정된 3차 투표에서는 의석의 60%인 180명의 찬성을 받으면 된다. 만약 3차 투표에서도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면 헌법에 정한 대로 총선거를 치러야 한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구제 금융과 긴축 등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연립여당보다 3∼4%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어 총선거로 정권이 바뀔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탈퇴 등의 가능성이 불거져 혼란이 예상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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