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는 세종시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존 정부 과천 청사 입주 기관들의 세종시 이전으로 제기 됐던 ‘도시 공동화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 됐으나 앞으로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 청사 재배치로 과천은 새로운 행정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과천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7월 1일 출범 1주년을 맞는 세종시의 발전을 기원 한다”며 “행정 도시의 원조인 과천시는 과천 청사에 새로 입주하거나 입주 예정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방위사업청 등 미래·첨단부처와 함께 새로운 행정 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올 들어 현재까지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5개 기관 1,709명의 공무원이 과천청사에 새로 입주하며 현재 상주 공무원 수는 4,3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기관 1,570명의 공무원이 추가로 세종시 등으로 옮겨갈 계획이지만 이후 방위사업청 등 7개 기관 2,763명의 공무원이 새로 이사를 올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과천청사에는 14개 기관 5,524명의 공무원이 상주 근무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이전 예정 기관들이 계획대로 과천청사로 이전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천시는 특히 오는 2018년까지 조성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을 과천 청사 신규 입주 부처의 성격과 맞는 ‘미래 성장 동력’ 위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는 갈현동·문원동 일대 135만3,090㎡ 부지에 조성되며 이중 22만7,313㎡가 지식기반산업용지로 활용된다. 이곳의 기업과 배후 시설에는 5만1,358명의 종사자가 일을 하게 되며, 토지보상비를 포함한 1조5,551억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9,15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173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7,351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경기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사업자를 공모 중에 있고, 과천시내 전역에서는 주공1·2·6단지와 7-1·7-2단지 등 기존 노후 아파트들의 재건축도 진행되고 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미래·첨단 부처의 과천청사 입주와 지식정보타운 개발,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노후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과천시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됐다”며 “과천 청사 입주 기관들의 성격에 맞게 새로운 행정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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