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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영화감독 카를로 리자니 스스로 목숨 끊어

이탈리아 영화감독 카를로 리자니가 자살했다고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그가 5일 로마에 있는 병원 건물 3층의 창문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리자니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8년 이탈리아 공산당 지도자인 팔미로 토글리아티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감독 경력을 시작했으며, 1979년부터 3년 동안 베니스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루키노 비스콘티, 로베르토 로셀리니,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등 20세기 이탈리아 영화계를 풍미한 감독들과 함께 네오리얼리즘 시대를 거쳐온 산 증인이다.



‘꼽추’ ‘베로나의 재판’ ‘무솔리니의 마지막 장’ '밀라노 도둑' '새콤한 삶’ ‘메이나 호텔’ 등 7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감독이 되기 전에는 비스콘티, 로셀리니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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