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 한강 헤엄쳐 건너기’는 1994년 6월24일 서울 덕수초교 전교생 625명이 6ㆍ25 전쟁을 상기하는 의미에서 주먹밥을 먹고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 625m를 헤엄쳐 건너는 통일기원행사로 시작됐다.
2005년부터는 장소를 한강공원 잠실지구로 옮겨 뚝섬지구까지 약 1km를 헤엄치는 체험학습 행사로 발전했다. 지금까지 17차례에 걸쳐 서울 어린이 1만4,901명이 행사에 참여해 한강을 건넜다.
행사 5회째인 1999년부터 주최를 맡은 시교육청이 지원한 예산은 지난해까지는 5,000만원, 올해는 3,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시교육청의 교육정책사업 정비 과정에서 ‘서울 어린이 한강 헤엄쳐 건너기’는 폐지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 결국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 빠졌다.
사업 폐지 검토에 앞서 열린 업무협의회와 서울지역 2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에서 이 행사가 전시성 성격이 짙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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