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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술개발사업 투자 결실
입력2010-11-21 17:05:33
수정
2010.11.21 17:05:33
윤종열 기자
3년간 국산화·신기술 상용화 등 41개 성공 성과
지난 2008년부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을 해주고 있는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이 투자 3년을 맞아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3년간 모두 197개 기술개발사업에 442억원을 투자해 현재 41개가 성공했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332개의 기업과 48개 연구소, 86개 대학이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파워옵틱스'와 '인디링스'는 경기도 자금을 지원받아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중소기업이다.
휴대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광학줌렌즈'를 생산하는 파워옵틱스는 최근 국내 S전자와 UCC 캠코더에 들어가는 광학줌렌즈모듈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 동안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하던 부품들이다.
파워옵틱스는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72억원의 매출이 가능해졌으며 일본 부품을 국내 부품으로 바꾸면서 200억여 원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8mm의 작은 공간에 줌 기능을 가진 렌즈모듈을 제조하는 기술로 슬림화되고 있는 휴대폰 카메라에 활용되고 있다.
정수호 파워옵틱스 대표는 "자금부족으로 기술개발은 생각지도 않았다"며 "경기도의 자금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광학렌즈모듈 기술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받는 디지털기기 SSD에 들어가는 콘트롤러를 생산하는 인디링스는 직원이 40여명이지만 SSD 콘트롤러 기술에 있어서는 인텔·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보유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인디링스는 일본·중국·미국 등 국내외에서 90억여원에 이르는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인디링스는 수년간의 연구로 기술개발에 성공했지만 자본부족으로 상용화를 못하다가 경기도의 기술개발자금지원을 받고 생산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 2008년부터 신청 기업 가운데 1~3년 이내에 사업화하거나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38개 기술을 선정, 모두 40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후석 도 과학기술과장은 "기술개발사업은 기업의 매출향상과 일자리창출에 가장 효과가 큰 기업지원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오는 2015년까지 2조6,800억원 매출향상과 8,800여명 신규 고용창출, 1,500건의 지식재산권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도내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31-888-9936~38)나 홈페이지(http://www.gstep.re.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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