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2억5,000만달러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에서 1억8,500만달러의 초고층 오피스빌딩, 사우디에서 6,300만달러짜리 유류 저장시설 등 2건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초고층 오피스빌딩 공사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가 빈자이 지구에 지하 4층~지상 58층 규모의 ‘아이비타워’를 짓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32개월이다. 이 빌딩은 완공되면 현지에서 세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사우디 RTIP 복합석유화학단지 저장시설은 석유 등 각종 제품을 보관하는 63개의 저장 탱크로 이뤄진 대규모 설비다. 대우건설은 총 공사비 3억300만달러 규모의 이 사업에서 우선 6,300만달러어치의 공사를 우선 계약한 뒤 이달 안으로 나머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설계ㆍ구매ㆍ시공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을 단독 수행하며 이달 중 착공해 2015년 3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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