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앙위원회는 직능별 전문가 1만2,000여 명이 소속된 당의 최대 조직이다. 이날 청와대 연무관에서 진행된 오찬 행사에는 김태원 중앙위원회 의장, 김태환 전 중앙위 의장과 분과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박 대통령이 지난 1월 당 상임고문단과의 만찬 이후 7개월여 만에 마련된 것으로 당청간 소통의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와 정부는 경제활성화와 민생경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만큼 당에서도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께서 중앙위원들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오찬 중간 중간에 웃음소리도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박 대통령이 국회와의 거리 좁히기에 나서고 있는데 이날 행사도 이 같은 행보의 연장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당 인사들을 불러 당청 소통 및 민심 청취의 기회로 삼게 될 것”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12월19일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아 당 사무처와 여의도연구원,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 5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또 올해 1월7일에는 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 24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행사를 가졌고 같은 달 8일에는 상임고문단 30여명과 저녁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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