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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국내 항만공사 최초로 구분회계시스템 도입

인천항만공사(IPA)가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항만공사(Port Authority)가운데 처음으로 구분회계시스템을 도입한다.

IPA는 ▲사업별, 항별, 부지별 손익 구분을 통한 사업단위별 경영성과 분석 ▲금융부채 발생원천 파악을 통한 체계적 부채관리 등 건강한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구분회계시스템을 구축·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분회계는 사업단위별 경영성과와 재무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단위사업별로 재무정보를 산출하는 체계로, 사업별 부채증가 규모와 원인 등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할 수 있다.

IPA는 구분회계시스템 구축 필요성과 타당성 등의 사전 검증을 위해 지난 2013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구분회계 단위 설정 등에 대한 컨설팅 용역도 수행했다.

사업단위는 항만사업, 물류사업, 여객사업, 투자사업으로 구분하고, 목적사업별, 주요시설(항)별 구분회계정보 산출체계를 구축해 회계를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현재 사용 중인 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구분회계시스템 구축 용역을 발주할 예정으로, 2014년 회계결산부터 사업단위별 재무제표를 제시할 방침이다.

또 부채관리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자체사업 중 비효율적인 사업에 대한 사업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자구노력을 통해 가져온 부채감축 기여도를 평가하는 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극환 재무관리팀 실장은 “이번 구분회계시스템 구축을 통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공공기관 부채관리 강화에 적극 부응하고, 건강한 재무구조의 국민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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