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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서 여제 굳히기 나서는 박인비 "한인 타운과 가까워 편안하게 경기 전념"

26일부터 나흘간 노스 텍사스 슛아웃<br>스테이시 루이스와 1인자 경쟁 치열

“대회장이 댈러스의 한인 타운과 무척 가깝더라고요. 한국 음식도 언제든지 먹을 수 있고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텍사스에서 ‘여제’ 입지 굳히기에 돌입한다. 박인비는 26~2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CC(파71ㆍ6,410야드)에서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 상금 130만달러)에서 세계 1위와 상금 선두(64만6,000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

시즌 2승에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를 한 박인비는 대회장 근처에 한인 타운이 있다는 사실을 반가워하며 “세계 1위가 된 지 이제 2주가 지났을 뿐이지만 1위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고 24일 말했다. 그는 “언젠가는 내려오게 될 자리지만 매주 세계 1위를 다투는 5~6명의 선수들 중 한 명에 포함된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는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와 바람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인비는 현재 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치열한 ‘1인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2위와 상금 2위(60만5,000달러), 올해의 선수 2위가 전부 루이스다. 1ㆍ2라운드에서 박인비는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재미동포 다니엘 강과 동반 플레이하고 루이스는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페테르센과 연장 끝에 준우승한 리제트 살라스(미국)와 한 조다. 허리 통증으로 롯데 챔피언십을 거른 신지애(25ㆍ미래에셋), 세계 3위 최나연(26ㆍSK텔레콤), 롯데 챔피언십 공동 9위로 샷 감을 끌어올린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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