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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피아트-美크라이슬러 제휴 모색

최고급 스포츠카 공동생산 방안등 논의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회사 피아트가 미국 크라이슬러와 다양한 형태의 제휴를 모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독일의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케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피아트의 최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파 로메오의 루카 데 메오 최고경영자(CEO)는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크라이슬러와 최근 몇 주간 다양한 형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한 업체와 알파 로메오의 미국 내 공동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알파 로메오는 100년 역사의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로 1986년 피아트 그룹에 인수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엔진 성능으로 각종 자동차 경기 우승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5년 판매 부진 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철수한 뒤 13년 만에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유로화 강세의 여파로 수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며 “피아트는 미국업체와 공동 생산을 통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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