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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엔 새차 뽑아 고향 가볼까"

車업계 한가위 앞두고 '할인·공짜' 마케팅 봇물 <br>GM대우 차값절반 최장4년 지불유예<br>현대·기아 할인폭 최고 2~3배 늘려<br>쌍용 차 사면 150만원까지 귀향비<br>르노삼성 유류비 최고 30만원 지원



‘올 추석엔 새차 뽑아 고향에 내려가 볼까’ 추석은 다가오는 데 귀향길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가? 그렇다면 마침 지금이 새차를 마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자동차업계는 성수기인 한가위를 앞두고 깜짝 할인행사 및 공짜 이벤트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내걸며 소비자들을 한껏 유혹하고 있다. GM대우는 차 값의 절반 가량을 최장 4년까지 지급을 미뤄주는 이색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새로운 할부‘라는 명칭이 내걸린 이 판촉행사는 다음달말까지 중형 세단‘토스카’의 GLS모델에 적용되는 것으로, 소비자는 할부기간(2~4년)중 차량 값의 43~60%에 해당하는 원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는 이렇게 유예된 할부 원금의 이자(연리 7.5%)와 나머지 원금에 대한 할부금(연리 7.9%)만 2~4년간 납부하다가 할부 기간이 끝나면 차를 GM대우에 되팔아 유예 원금을 갚으면 된다. 차를 되파는 게 싫다면 일반 할부로 계약을 재연장하거나 유예 원금을 한꺼번에 내면 된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이달 들어 주요 차종에 대한 할인폭을 최고 2~3배까지 늘렸다. 현대차의‘스타렉스’와 기아차의‘쏘렌토’는 종전에 50만원이던 할인금액이 100만원으로 늘어났다. 기아차의‘쎄라토’는 여성고객이 구매하면 할인폭을 종전의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크게 늘렸다. 인기차종인‘에쿠스’(종전 할인가 100만원)와 투싼ㆍ싼타페(〃50만원)도 재구매 고객에 한해 추가로 10만~50만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그동안 할인이 적용되지 않던 일부 차종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깎아주기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쏘나타’디젤모델의 경우 처음으로 할인이 실시돼 가격이 50만원 저렴해졌고, 기아차‘뉴 오피러스’는 한의사에게 20만원 정도 내려간 가격을 적용시키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1,000여명을 대상으로 행운 경품을 내걸어 귀향길을 앞둔 고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9월 한달중 전국의 쌍용차 영업소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스크래치 복권을 제공해 김치냉장고와 휴대용 게임기, 주유상품권 등 1,250개의 상품을 나눠주고 있다. 또 복권의 뒷면에 있는 설문에 응한 고객에게는 100명을 추첨해 LCD TV와 노트북 컴퓨터, 지상파DBM 겸용 내비게이션 등을 증정하고, 또 다른 150명에게는 추석 연휴기간중 로디우스 등을 공짜로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쌍용차는 또 차량 구매시 20만~150만원(뉴체어맨은 제외)의 귀향비를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르노삼성도 업계의 할인 대열에 합류했다. SM7의 2,300cc모델과 SM5의 가솔린 모델에 한해 30만원의 유류비가 지원되고, SM3의 경우 유류비 20만원(혹은 10만원 유류비나 전자동 선루프)이 제공된다. 이 회사는 재구매고객에게 차종별로 10만~3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주고 2004년 이후 신규운전면허를 발급받은 소비자가 SM3를 살 경우 20만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계절적 비수기인 여름철이 끝나고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업체별 할인행사 등을 꼼꼼히 따져본다면 훨씬 유리한 조건에 새 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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