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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車, GM지분 1% 인수 시도…美언론 "정치적 사안"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미국을 대표하는 완성차업체 GM(제너럴모터스) 지분 인수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언론들이 예민하게 반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세계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운명이 뒤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 소유의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차가 GM의 지분 1%를 5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IPO과정에서 해외 자본이 GM의 지분을 사들이는 건 미국 정부에게 민감한 문제”라며 “상하이차 뿐만 아니라 중동ㆍ아시아지역 국부펀드 3~4곳이 GM 지분 인수에 10억 달러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문은 중국 자본들이 최근 잇따라 미국 대표 기업들의 지분을 사들이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국부펀드인 CIC의 모건스탠리 지분 9.9% 인수, 퍼시픽센츄리모터스의 넥스티어 인수, 쇼우강그룹의 델파이 제동장치부문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신문은 “수년전까지만 해도 상하이차는 GM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자본에 의존하는 하급 파트너에 불과했지만 GM이 곤란을 겪는 과정에서 크게 성장했다”며 “GM의 재건 과정에서 상하이차는 합작사의 지분을 51%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AP도 “이 문제로 인해 오바마 정부가 정치적 반발에 직면할 수 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IHS오토모티브의 레베카 린드랜드 애널리스트는 “매우 정치적인 사안이긴 하다”며 “하지만 미국이들은 GM이 다국적 기업이라는 걸 기억해야 하고, 돈(세금)을 되찾길 원한다면 이 같은 비즈니스를 글로벌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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