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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란과 관계정상화, 불가능하지 않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외교관계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이란과의 외교관계 회복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 핵협상이 우선 타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기 전인 지난 18일 이뤄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란과 관계 개선의 여지가 생기려면 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이란이 그 기회를 잡을 의지가 있는지 여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 추진 방침이 이란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쿠바와의 관계의 역사는 이란과 다르고, 이란이 가지는 전략적 중요성 또한 쿠바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 “국가 차원의 테러행위 지원 이력을 가진 크고 복잡한 나라”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불량 정권’과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 정치권에서 ‘불량 정권’이라는 말은 북한을 비롯해 이란과 쿠바, 이라크, 리비아, 수단 등을 지칭하던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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