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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판매 800만 ‘눈앞’




[앵커]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전세계 800만 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엔저, 내수경기 침체 등 악화 된 시장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판매 800만대 시대를 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약 44만 대가 증가한 800만 대 판매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오늘 양사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그룹 수출확대전략회의에서 국내외 판매현황을 점검한 후 올해 판매 예상치를 이 같이 집계했습니다.

이 실적은 연초 목표치였던 786만 대를 14만 대 이상 초과달성한 것으로, 800만대 판매 달성은 2012년 700만 대 돌파 이후 2년 만입니다.



회의를 주재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수출확대 등에 만전을 기해 800만대를 넘어서자”며 “불리한 시장 여건을 극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실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전 세계 산업수요 회복 부진, 엔저를 비롯한 극심한 환율 급변, 내수경기 침체 등 악화된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예상되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 1달러 당 105.04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이달 21일 기준으로 12.62% 상승한 118.30엔까지 뛰어 올랐습니다.

800만대 판매는 우리나라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수출 확대, 부품 협력업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올해까지 높은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업체 가운데 판매 대수를 2배 가까이 늘리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 되면서 연간 800만대 이상 자동차를 판매하는 글로벌 업체들, 토요타, 폭스바겐, GM,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뒤를 이어 글로벌 5위권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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