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38.94포인트(0.78%) 오른 1만7,995.7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17포인트(0.39%) 높은 2,079.4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7포인트(0.31%) 상승한 4,942.44에 각각 종료됐다.
이날 뉴욕 증시는 주요 경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웠다. 시장은 2월 고용지표가 호조에 오는 6월 금리인상 확률이 높아졌다고 보면서도 지난 주말 증시 매도세가 지나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 경제 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증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리스 사태 악화 우려는 미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의 개혁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오는 11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며 “유로존은 그리스가 경제개혁을 실행에 옮겨야만 구제금융의 나머지 금액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개혁안에 대해 “구제금융을 얻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이기는 했지만 완성된 형태와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해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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