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안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보면서 마음이 무겁다”며 “다만 정부 출범 2년 차가 되도록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 검증 시스템의 최종 책임자는 청와대 인사 위원장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라고 말했다.
김기식 새정치연합 의원 역시 청와대 인사팀의 개혁을 주장하며 김 비서실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제가 안 후보자의 사전검증위원회 간사로서 3일 만에 발견한 후보자의 문제점을 청와대 인사팀도 알았을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안 후보자의 문제점을)알고도 대통령께 인사 추천을 한 청와대 인사팀의 개혁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비서실장은 본인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김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처럼 자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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