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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태극전사, 아프리카 징크스 끊고 원정 16강
입력2010-06-23 07:12:54
수정
2010.06.23 07:12:54
한국 축구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대회에서 연거푸 아프리카에 발목이 잡혔다. 20세 이하 월드컵 8강에선 가나에 2-3로 졌고, 17세 이하 월드컵 8강에선 나이지리아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공교롭게도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성인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길목에서 나이지리아를 만났다는 사실을 불길하게 여기는 축구인도 꽤 있었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월드컵 B조 예선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동생을 대신해 설욕전을 펼쳤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태극전사들은 선제골을 뺏긴 뒤 연거푸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린 끝에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한국을 이기면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나이지리아로서는 뼈아픈 경기 결과였다.
아프리카 징크스를 끊은 한국은 26일 밤 11시 A조 1위 우루과이와 16강전을 펼친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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