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테가 장관은 이날 주요 재계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브라질 경제는 지금 ‘작은 위기’를 거치고 있다”며 “브라질 경제는 견고하며 금융시장 혼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헤알화 가치 하락과 관련 “달러화의 지나친 변동은 누구에게도 좋지 않지만, 이 때문에 달러화 유동성이나 외화보유액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헤알화 환율을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헤알화 가치 하락을 막는 방안의 하나로 외화보유액을 사용할 것이라는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
브라질 당국은 최근 헤알화 가치 방어를 위해 545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만테가 장관은 지난주 올해 성장 전망치를 3%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 전망치는 4.5%에서 시작해 국내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이번까지 6번째 내려갔다. 내년 성장 전망치도 4.5%에서 4%로 낮췄다.
브라질은 2009년 마이너스 성장률(-0.3%)을 기록하고 나서 2010년에는 7.5% 성장했으나 2011년에는 2.7%로 주저앉았다. 2012년 성장률은 0.9%에 머물렀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6%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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