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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은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을 차지하기 위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것인가. 29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2ㆍ7,303야드)에서 열리는 KPGA 동부화재 프로미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KPGA 대상의 수상자가 가려진다. 현재 대상 부문 선두는 상금왕과 평균타수상 2관왕을 확정 지은 배상문(23ㆍ키움증권). 하지만 배상문은 김경태(23ㆍ신한은행), 황인춘(35ㆍ토마토저축은행) 등과 더불어 아시안투어 싱가포르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배상문이 랭킹 포인트를 전혀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김대섭이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 대상의 수상자는 바뀌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승왕도 가려진다. 올 시즌 나란히 2승씩을 올린 배상문,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 박상현(26ㆍ앙드레김골프)이 현재 다승 부문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박상현이 우승을 거두면 다승 부문 단독선두로 뛰어올라 다승왕을 차지하게 되고 김대섭(1승)이 우승하면 4명의 선수가 공동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 이승호는 홍순상(28ㆍSK텔레콤) 등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참가를 위해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배상문ㆍ이승호 등 KPGA대표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김대섭이 1번 시드를 받아 전용찬(24)과 1라운드(64강)에서 결전을 벌이고 '장타자' 김대현(21ㆍ하이트)이 2번 시드로 나와 김수환(25)과 맞붙는다. 김대섭은 32강전에서 지난해 자신을 눌렀던 석종율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 초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상금랭킹 60위권대의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도 관심거리다.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해 상금 500만원을 확보하면 내년 KPGA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하위권 선수들의 대반란도 예상된다. 대회는 4라운드 스코어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스트로크플레이가 아니라 매홀 승부를 가려 더 많은 홀을 따내는 선수가 이기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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